현대모비스, '글로벌 TOP 3 부품사' 도약 미래 모빌리티 혁신 이끈다

지난 13일 현대모비스가 경기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연 비전선포식에서 이규석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톱3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신규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13일 현대모비스는 경기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Lead the Shift in Mobility, Move the World beyond Possibilities'라는 새 기업 비전을 공개했다.

직접 발표에 나선 이규석 사장은 "미래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혁신 기술과 솔루션으로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새 비전에는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하고(Lead the shift in mobility), 글로벌 고객을 확대하며(Move the world), 한계 없이 성장하겠다는(Beyond possibilities) 현대모비스의 지향점이 담겨 있다.

구성원들의 주도적인 변화를 이끌어내 지난해 11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개한 중장기 사업 방향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취지가 엿보인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발표한 방향성은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년간 700명의 임직원을 대표로 선발해 설문조사·워크숍·1대1 심층인터뷰 등을 통해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구성원들의 인식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다.

임직원 스스로 공동 목표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비전을 설정했기에 내부에서도 공감과 지지를 얻는 방향성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모빌리티 혁신 선도를 위해 패러다임을 이끌 '1등 기술'을 확보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 트렌드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전기차, 섀시 안전 등 부품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규석 사장

글로벌 고객 확대는 현재 10% 수준인 해외 고객사 매출 비중을 2033년까지 4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청사진으로 대표된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수익성을 기반으로 체질을 개선하며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글로벌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와 투자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한계 없는 성장은 자동차 산업의 한계를 규정짓지 않고 모빌리티의 경계를 확장한다는 의미다.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서 유연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제조·물류 혁신, 신사업을 통한 시장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현대모비스의 이 같은 사업 전략은 궁극적으로 밸류업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결실'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파괴적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시설 및 연구개발(R&D)에 막대한 투자를 지속해왔다.

최근 5년간 R&D 투자는 매년 늘어나 연간 2조원 규모에 육박했다.


하지만 견고한 매출 상승 속에 매출 대비 투자 비중은 2020년 10.6%에서 지난해 8.9%로 해마다 감소하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2027년까지 연평균 8% 이상의 매출 성장과 5~6%의 영업이익률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향후 3년간 총주주환원율을 30% 이상으로 높이는 등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게 중장기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맞춰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사업 모델을 혁신하고 조직의 체질을 쇄신해 2033년 부품 제조 글로벌 완성차 매출 비중 40%의 '글로벌 톱3' 부품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뉴 비전'과 함께 본격적인 밸류업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연평균 매출 8% 이상 성장, 영업이익률 5~6% 달성을 통해 향후 3년간 총주주환원율을 30% 이상으로 높이는 등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시장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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