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 아우르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 4월 킨텍스 개최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2025 서울모빌리티쇼 추진상황을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30주년을 맞은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5 서울모빌리티쇼’가 오는 4월 3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완성차를 넘어 육상·해상·항공 등 전 영역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 서울모빌리티쇼의 주요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의 주제는 ‘공간을 넘어, 기술을 넘어(Mobility Everywhere, Beyond Boundaries)’다.

12개국 450여개사가 참여하며 이는 참가 기업 수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강남훈 조직위원장은 “본 전시회는 모빌리티 기술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육상·해상·항공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실현되고 제품화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라면서 “산업간 경계를 허물고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모빌리티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서울모빌리티쇼에는 현대·기아·제네시스를 포함한 12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그중 기아는 이번에 다양한 전기차와 더불어 목적기반 모빌리티인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라인업을 선보이며, 차량 인포테인먼트 전문 기업인 모트렉스 또한 현대의 ‘ST1’ 플랫폼을 활용한 PBV를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 BYD와 영국 로터스가 처음으로 서울모빌리티쇼에 부스를 차린다.

최근 국내 시장에 전기차 아토3를 내놓은 BYD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중형세단 ‘씰’을 선보일 예정이다.

HD현대는 차세대 신모델 굴착기를 글로벌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오는 4월 개막하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 개요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부품기업은 현대모비스, 서연, 보그워너 등 42개 사가 참여한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전면 유리창의 특수 광학 필름을 통해 각종 주행 정보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운전자에게 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글로벌 부품회사 보그워너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차량 내 발전기와 인버터 통합 기술을 출품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차로 국내 최초 40km/h 속도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셔틀을 공개하고 야외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승체험을 진행한다.

더불어 그룹 내 배터리, 충전인프라, 배송로봇 등 모빌리티 관련 사업과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보모터스그룹은 산업현장에 필요한 자율이동로봇(AMR)과 함께 실제 운항이 가능한 수직이착륙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선보인다.

해당 기체에는 최대 약 100km의 비행이 가능하며, 수직이착륙 시에는 배터리를, 순항비행 시에는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동력 방식이 최초 적용됐다.

휴머노이드로봇 개발사인 로브로스는 호텔과 레스토랑 등 복잡한 환경에서 정밀한 작업 수행이 가능한 서비스용 로봇을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최초로 선박 업체가 참가하는 것도 특징이다.

국내 친환경 선박 제조사 빈센은 3시간 동안 운행이 가능한 레저용 전기선박 ‘이포크2’를 공개한다.

한편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 모빌리티 전시회로, 1995년 처음 시작해 2년마다 개최돼왔다.

2021년부터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에 맞춰 행사 명칭을 ‘서울모터쇼’에서 ‘서울모빌리티쇼’로 변경하며, 새로운 미래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전시회로 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