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춧가루’는 대단히 매콤했다.
서울 삼성은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 83-75로 승리, 5연패 탈출했다.
삼성은 2023년 2월 이후
DB를 만나 11연패를 당했다.
그렇기에 이번 원주 원정은 힘겨울 것으로 예상됐다.
이원석마저 부상 이탈, 운이 따르지 않았다.
 |
코피 코번이 허슬 플레이까지 보여주는 등 18점 10리바운드, 활약했다. 사진=KBL 제공 |
그러나 삼성의 고춧가루는 매콤했다.
봄 농구가 절실한
DB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그리고 맞대결 11연패 늪에서 탈출, 기분 좋게 원주 원정을 끝냈다.
삼성이 원주에서 승리한 건 2022년 3월 이후 3년 만이다.
코피 코번이 허슬 플레이까지 보여주는 등 18점 10리바운드, 활약했다.
최현민도 17점 5리바운드로 지원 사격했다.
이정현은 13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글렌 로빈슨은 12점 3리바운드로 무너질 뻔한 삼성을 지켜냈다.
연장전의 영웅은 윤성원(7점 5리바운드)이었다.
점퍼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이정현은 삼성의 DB전 11연패를 끊는 데 있어 활약했다. 사진=KBL 제공 |
 |
연장전의 영웅은 윤성원이었다. 그는 5점을 기록, DB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사진=KBL 제공 |
DB는 삼성에 패하며 현재 열리고 있는 안양 정관장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결과가 대단히 중요해졌다.
만약 정관장이 승리하게 될 경우 1.5게임차까지 쫓기게 된다.
DB는 오마리 스펠맨이 22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분전했다.
4쿼터 추격전을 이끈 이관희도 1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선 알바노였다.
최악의 야투 난조(15%)를 겪으며 5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 부진했다.
DB는 스펠맨과 알바노가 지친 상황에서 체력 안배를 해주지 못한 게 아쉬웠다.
 |
DB는 오마리 스펠맨이 22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분전했다. 사진=KBL 제공 |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