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이 생활용품점 다이소에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판매한 지 닷새 만에 전격 철수하기로 한 가운데 다이소 건기식을 판매중인 대웅제약과 다음 달 판매를 추진하는 종근당건강도 철수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오늘(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이날 다이소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4일 다이소를 통해 저가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개시한 지 5일 만입니다.

일양약품이 조기 철수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약국 판매 제품의 5분의 1 수준인 다이소 건기식 판매에 따른 매출 하락을 우려한 약사들의 반발을 고려한 조처로 보입니다.

일부 약사들은 다이소 건기식 판매 업체의 약품에 대한 불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저 3천 원 수준인 저가 영양제 판매에 따른 기업 이미지 저하 가능성도 감안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대웅제약은 건기식 브랜드 '닥터베어'에서 출시한 영양제 26종을 다이소를 통해 선보였습니다.

종합비타민미네랄, 간 건강을 위한 밀크씨슬, 눈 건강 영양제 루테인, 어린이 종합 비타민 등으로, 가격은 한 달분이 3천~5천 원대입니다.

종근당건강은 3~4월 락토핏 골드와 루테인지아잔틴 등 건기식 2종을 다이소 전용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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