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끄는 '대미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이 이번 주 미국 워싱턴DC를 공식 방문합니다.
사절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전 세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정부 간 경제 협력 논의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사절단은 19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대미 통상 아웃리치 활동을 시작합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 민간 경제사절단의 미국 공식 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제사절단에는 자동차, 반도체,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한미 경제협력의 핵심 산업을 대표하는 26명이 포함됩니다.
이들은 한국이 트럼프 1기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정책을 적극 실천한 대미 투자의 모범 국가임을 강조하며, 트럼프 2기에서도 한국기업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확립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절단은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의회 주요 의원들과 만나 통상정책과 양국 간 전략적 협력 의제, 대미 투자 협력을 위한 액션플랜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한, '한미 비즈니스의 밤' 갈라 디너에서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 필요성을 설명하고, 각 기업과 투자 주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진행합니다.
20일에는 백악관에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경제·산업 정책과 한국 기업들의 대미 액션플랜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조선 분야 협력, 완성차 및 부품 제조 시설 투자, 차세대 원전 개발,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등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아웃리치 활동은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환경을 유리하게 조성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미국 정부·의회와의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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