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트럼프 "미국 황금시대 시작"…드리워진 불확실성 그림자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4년 만에 대통령직에 복귀하며 또 한 번 '미국 우선주의 시대'를 선포했습니다.
경제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그동안 공언해온 대로 에너지 규제를 풀고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해 미국을 부강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미국의 황금시대는 이제 시작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어 "미국을 최우선시할 것"이라며 집권 1기 취임사와 마찬가지로 '아메리카 퍼스트', 미국 우선주의를 국정의 모토로 내세웠습니다.

경제 기조도 변함 없었습니다.

에너지 규제를 풀고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해 제조업을 되살리겠다는 것.

고물가에 대해서는 전 정권의 과도한 재정 지출과 에너지 가격 폭등 탓이라고 했습니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라며 석유·천연가스 시추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은 다시 한 번 제조업 국가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른 어떤 제조업 국가도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지구상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양의 석유와 가스입니다. 우리는 이를 활용할 것입니다."

반면 전기차에 대한 혜택을 없앨 것이라고 했는데 이 부분은 한국 기업에도 어떻게든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여러분은 원하는 차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몇 년 전만 해도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속도로 다시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들 것입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기존 무역협정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도 기존 무역협정이라는 점에서 검토 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다만 취임 첫날 예고했던 관세 부과와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금지안은 보류시켰습니다.

정책적 불확실성을 무기로 협상력을 키울 것으로 보이는 상황.

정부는 구체적인 내용 파악을 위해 실무대표단을 워싱턴DC에 파견했습니다.

최상목 대행은 "이른 시일 내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를 추진하는 한편 양국 간 고위급 소통을 본격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