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비상계엄으로 우리경제가 크게 뒷걸음질 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회복을 위한 여러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결국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가장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김우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비상계엄의 여파로 올해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어제(20일) 블로그를 통해 올해 성장률을 1.6~1.7%로 추정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제시했던 성장률인 1.9%에서 약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입니다.
정치 불확실성과 그로 인한 경제심리 위축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도 전망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성장률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한국은행의 전망이 맞다면, 우리경제는 4조원이 넘는 손실을 보게 됩니다.
성장률을 1.7%로 가정했을 때의 올해 실질 GDP는 2천330조8천530억원.
기존 1.9%보다 약 4조5천억 줄어든 수치입니다.
정부는 임시공휴일을 통한 소비 진작과 중소기업들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침체 해소를 위해 나선 상황.
그러나 근원적인 정치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않는 이상 저성장 국면은 유지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정치가 안정돼야만 경제·사회·문화가 안정되는데 보통 우리가 대통령이나 기업의 CEO를 국가나 기업의 운명의 한 90%를 좌우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여야가 빨리 합의를 해서 경제만큼은 안정을 시켜줘야 되겠습니다. 정치가 안정된다면 성장률은 예전에 목표로 했던 2.3%를 달성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국내정치 불확실성과 정부 경기부양책·미국 신정부 경제정책 등을 오는 2월 경제전망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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