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일(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합니다.
최근 경기 하방 우려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과, 고환율과 가계부채 상황을 고려해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보도에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은 금통위의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내일 열립니다.

시장의 관심은 3연속 기준금리 인하 여부.

현재 기준금리는 3.0%로, 금통위는 지난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습니다.

이번 금통위를 두고 전망은 갈립니다.

먼저 국내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를 택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12.3포인트 하락하면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11월 수출 증가율은 1.4%로 4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계엄과 탄핵 사태를 거치며 위축된 소비와 투자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공동락 / 대신증권 장기전략리서치부 부장
-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기존 3.0%에서 2.75%로 25bp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과 정치적 불확실성 요인들로 인해서 경기 부양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반면 이어지는 고환율 상황이 금통위의 동결결정을 이끌어낼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원달러 환율은 계엄 선포 이후 급등해 여전히 1460원대 안팎에서 머물고 있는 상황.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0%는 이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1.50%포인트인 한미 양국 금리차도 고려사항입니다.

양국 금리차가 벌어지면 자금 유출과 환율 상승 우려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경기와 환율 사이에서 금통위가 어떤 결정을 할 지 시장의 이목이 쏠립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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