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적립금이 16조 원을 돌파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말 15조 원을 넘긴 후 2개월 만에 1조 원이 증가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2024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15조8천184억 원으로, 2023년 말(12조9천601억 원) 대비 22% 증가했습니다.
퇴직연금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이 각각 30%, 60%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의 2020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23% 수준입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방법) 주요 현황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고위험BF1은 1년 수익률 26.56%를 기록하며, 올해 3분기 연속 증권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약 800개에 달하는 ETF를 포함한 다양한 투자 상품과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월 원하는 ETF를 자동으로 매수할 수 있는 ETF 적립식 자동투자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퇴직연금의 비대면 전환도 선도했습니다.
지난해 디지털연금부를 신설해
카카오뱅크등 대형 금융플랫폼과 손잡고 IRP 계좌 개설 제휴를 확대했습니다.
이를 통해 2024년 비대면 개설 IRP계좌의 적립금은 두 배 증가하며, 전체 유입액 중 45%의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서비스 제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이를 위한 혁신금융 시범사업자로 지정돼 자체 RA뿐 아니라 외부 RA 전문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옵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김순실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운영본부장은 "업계 최고 수준의 퇴직연금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제공하며 퇴직연금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서비스와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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