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 우리나라 기업 10곳 중 4곳(38%)이 업무에 생성형 AI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직원이 개인적으로 AI를 활용하는 경우까지 포함시킨다면 그 비율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인간과 AI가 동료가 돼 한 팀을 이루는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매일경제TV가 AI 시대에는 리더에게 어떤 새로운 덕목을 요구하고 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 '데이터 리터러시'…데이터로 말하는 리더

데이터를 해석하고 활용하는 '데이터 리터러시'가 핵심 역량으로 부상했습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과거에는 알 수 없었던 통찰을 제공합니다.

미국 IT 전문 조사 기관 가트너(Gartner)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는 기업의 매출 성장률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평균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 사례는 넷플릭스(Netflix)입니다.

넷플릭스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 선호도를 파악하고 '하우스 오브 카드' 시리즈를 제작해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 역시 "데이터 기반 리더십이 복잡한 문제의 해결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다"고 평가했습니다.

◇ 기술과 윤리 사이 조화로운 균형감각

AI 기술은 혁신성만큼이나 큰 윤리적 위험을 동반합니다.

리더는 기술 혁신과 윤리적 책임 사이에서 조화로운 균형 감각을 발휘해야 합니다.

AI를 도입·활용하는 기업의 윤리성 이슈는 기업 이미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지난 2020년 출시된 AI 챗봇 '이루다'는 사용자와의 대화에서 성소수자와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는 AI 시스템이 학습 데이터의 편향성을 그대로 반영할 위험성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AI 기술의 윤리성은 기업의 신인도와 매출에도 직결됩니다.

유럽연합(EU)은 AI법을 통해 AI 기술의 윤리적 사용을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AI 윤리를 준수하는 기업은 투자자 신뢰도가 15%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 디지털로 연결된 조직을 만드는 리더

AI와 디지털 기술은 기업에서의 협업과 소통 방식을 완전히 바꿔 놨습니다.

이 시대의 리더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협업과 소통을 적극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딜로이트(Deloitte)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협업 도구를 활용하는 팀은 의사소통 속도가 18% 증가하고 업무 생산성이 향상됩니다.

"디지털 소통이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팀 신뢰 형성의 핵심 요소"라는 슬랙(Slack)의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팀즈'를 통해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서 효율적인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AI 시대에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 5가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매일경제TV가 선보이는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 『CEO인사이트』 4호 'Aim Higher with AI: 목표를 다시 설정하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김하영 기자 / kim.hayo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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