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올해 상장 폐지되는 기업이 2013년 이후 최다인 94곳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오늘(16일) 보도했습니다.
닛케이는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스탠더드, 그로스 시장의 상장폐지 기업을 집계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전하면서 이 수치가 전년 대비 54%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상장 폐지 사례가 증가하면서 올해 연말 기준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기업 수는 작년보다 1곳 감소한 3천842곳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증권거래소가 2013년 오사카증권거래소와 통합해 현 체제가 만들어진 이후 상장기업 수가 줄어드는 것은 처음이라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기업은 연평균 40여 곳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닛케이는 상장폐지 증가에 대해 "경영 자유도를 높이기 위해 자진해서 증시에서 철수하거나 다른 회사나 투자 펀드에 인수된 회사가 많다"고 해설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