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12일) 오전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야당에서는 "극단적 망상이자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즉각 탄핵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당에서도 "당론으로서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윤 대통령 탄핵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와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민주당이 어떤 반응을 내놨습니까?


【 기자 】
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오전 담화로 윤석열의 정신적 실체가 재확인됐다"며 "이미 탄핵을 염두에 두고 헌법재판소 변론 요지를 미리 낭독해 극우의 소요를 선동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상태가 매우 심각한 만큼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탄핵 가결 때까지 엄중하고 비상한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민 앞에서도 명백한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은 윤 대통령을 긴급 체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비상계엄 조치는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라며 '내란 합리화'에 대부분의 시간을 쏟았습니다.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해킹 방어 취약과 야당의 검사, 감사원장 탄핵 등을 이유로 들며 향후 탄핵이든, 수사든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윤 대통령 담화가 있던 오전 9시 30분 전후로 코스피는 2,449.16까지 빠졌다가 오후 들어 다시 상승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680선 초반을 유지 중입니다.


【 앵커멘트 】
담화 전후로 여당인 국민의힘에도 탄핵 찬성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담화 직후 윤 대통령의 제명·출당을 위한 당 윤리위원회 소집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한 대표는 "이런 담화가 나올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점이 더욱더 명확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탄핵 절차로서 대통령의 직무집행을 조속히 정리, 정지해야 한다"며 "우리 당은 당론으로서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내 공식적인 탄핵 찬성 표는 조경태, 안철수, 김상욱, 김예지, 김재섭, 진종오, 한지아 의원 등 총 7명으로 탄핵안 가결까지 단 한표 남았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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