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을 인수하며 4년 만에 두 회사 간 기업결합 과정이 마무리됩니다.

오늘(11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취득하는 거래를 종결해 내일(12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중으로 아시아나항공과 산하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경영진을 선임할 계획입니다.

14개국의 경쟁당국에서 4년간의 심사를 모두 마친 대한항공은 당초 예상일이었던 20일보다 앞당겨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의 자회사로 공식 편입되면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매각 작업도 본격화됩니다.

또 양사의 LCC인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간의 통합 작업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마일리지 통합 작업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 마일리지의 적용 시점은 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에 완전히 흡수된 2026년 말 이후로 예상됩니다.

한편 두 회사의 합병이 마무리되며 대한항공은 국내 유일의 초대형 항공사가 됩니다.

통합 항공사의 보유 항공기수는 총 238대에 달합니다.

노선과 기단 운영의 글로벌 경쟁력이 향상되고, 중복 노선 간소화와 직원 교육 일원화 등으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통합 항공사의 점유율이 높아지며 독과점 체제에 따른 우려도 제기됩니다.

알짜 노선과 선호도가 높은 스케줄을 대한항공이 모두 갖게 돼 소비자의 선택권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이와 관련해 전원회의를 열고 양사 기업 결합 시정 조치를 마지막으로 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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