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사이에만 외국인 1조 넘게 팔아”…탄핵 불발에 코스피·코스닥 연저점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9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으로 탄핵 정국이 장기화 국면을 맞자 코스피가 연저점까지 밀려났다.


이날 12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52.94포인트(2.18%) 하락한 2375.22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37.28포인트(1.54%) 하락한 2390.88에 출발한 뒤 점차 하락세를 키워가면서 2370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중 2372.18까지 밀리면서 지난해 11월 3일(2351.83) 이후 연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6억원, 5352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기관은 4615억원 매수 우위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이 팔아치운 금액은 1조102억원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9.83%), 건설업(-4.09%), 화학(-4.07%), 기계(-3.33%), 의료정밀(-2.55%), 유통업(-2.46%) 등 대부분 종목이 크게 내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37%), 삼성바이오로직스(-0.21%), 현대차(-1.23%), 셀트리온(-1.39%), 기아(-1.90%), KB금융(-3.05%), NAVER(-1.47%), 고려아연(-17.10%) 등 대부분 종목이 내리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1.14%), LG에너지솔루션(0.26%)는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56포인트(4.02%) 내린 634.77이다.

이날 장중 633.58까지 밀리면서 지난 2020년 5월 4일(635.16) 이후 최저치다.


마찬가지로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1억원, 52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792억원 팔자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5.23%), 리가켐바이오(-5.83%), 휴젤(-5.28%), 엔켐(-4.19%), 클래시스(-6.34%), 레인보우로보틱스(-4.97%), JYP Ent.(-6.49%) 등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39%), HLB(0.41%), 에코프로(0.71%)는 소폭 상승세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대비 13.5원 내린 1436.4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10시 6분 기준 1430원을 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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