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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통령 담화 뉴스 보는 시민.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국의 유력 경제 매체 포브스가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계엄 사태를 통해 몸소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6일(현지시각) 포브스는 계엄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이기적인 계엄령 사태에 대한 대가는 한국의 5100만 국민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할해 지불하게 될 것”이라며 이와 같이 보도했다.
포브스는 “윤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주장하는 투자자들이 옳다는 걸 보여줬다”며 “이번 계엄사태가 한국의 과거 군부 통치 시절을 상기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엄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의견이 맞을 수도 있지만, “중국의 경제둔화, 미국의 정권교체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한국이 이번 계엄사태로 정치적 마비 상태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윤 대통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고질적인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윤 대통령은 성 불평등을 해소하거나, 이미 세계 최저 수준인 출산율 하락을 막거나, 수출에 대한 경제의 과도한 성장 의존도를 낮추는 데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매우 불확실한 내년을 맞이하기에 충분히 나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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