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한국ETF 1% 하락···원화값은 1420원 넘어

‘아이셰어 한국지수ETF’ 1.01% 하락
쿠팡 등 개별종목은 약보합
야간거래에서 원화값 1423원으로 마감

급물살을 타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뉴욕 증시에 상장된 한국 상장지수펀드(ETF)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선언 때의 급락은 회복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정치적 리스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아이셰어 MSCI 한국지수ETF(EWY)’는 전일 대비 1.01% 하락한 54.96달러에 마감했다.

MSCI 신흥지수 ETF가 0.16% 하락하고 S&P500이 0.25%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약세였다.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에 상장된 ‘미니코스피200선물’ 역시 전일대비 0.48% 하락한 322.4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CPNG)이 전일 대비 0.54% 하락하고 KB금융(KB) 역시 0.15%만 하락했다.

약보합세였던 증시와 달리 환율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야간거래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1423원으로 야간거래를 마감하면서 1420선 아래로 다시 내려갔다.

NDF 1개월물도 1422원을 기록했다.

가뜩이나 위축된 시장에서 7일 탄핵소추안 결론에 따라 9일 개장하는 한국증시에서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쏟아진 개인 매도가 반대매매로 인한 것일 수도 있는 만큼 약세장이 반대매매 출회로 하락을 더 부추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7일 오후 5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오전 10시에 대국민담화가 발표되는 등 투자자들은 휴장일에도 여전히 정치 뉴스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