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이 상조업계 1위 사업자인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상조 산업 성장성과 기존 사업 간 시너지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프리드라이프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VIG파트너스는 1조원대 이상의 가격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VIG파트너스는 2020년 프리드라이프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좋은라이프, 금강문화허브, 모던종합상조 등을 합병하며 장례 산업 1위 사업자로 발돋움시켰다.

지난달 말 기준 프리드라이프 누적 회원 수는 221만명, 누적 부금선수금과 총자산은 각각 2조3980억원, 2조7600억원이다.

앞서 VIG파트너스는 지난 7월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지분 20%를 매각했다.

인수 금액은 2000억원대로, 프리드라이프는 1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VIG파트너스는 당초 프리드라이프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으나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일부 지분 매각으로 선회했다.


웅진그룹의 전통적 주력 사업은 출판·교육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웅진 매출액 1조185억원 가운데 웅진씽크빅 비중이 약 60%에 달했다.

하지만 웅진그룹은 최근 들어 정보기술(IT) 서비스를 비롯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올 초 웅진씽크빅은 프리드라이프와 '교육 전환 서비스'를 출시하며 인연을 맺었다.

프리드라이프의 기존 고객이 가입한 상조 서비스를 웅진씽크빅 교육 서비스로 전환하는 식이다.


[박윤균 기자 /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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