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 운용사 코람코, 상장리츠투자 액티브 펀드 조성 나선다

코람코자산신탁 사옥 전경[사진 출처=코람코자산신탁]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이하 앵커리츠’)가 최근 침체된 국내 상장리츠시장에 활력소를 제공하고자 상장리츠투자 액티브 펀드 조성에 나선다.


앵커리츠의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펀드를 맡게 될 운용사 모집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앵커리츠는 2020년 국내 공모부동산간접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총 4650억원 규모로 조성한 국내 최초 블라인드펀드형 리츠이다.


국내 민간 리츠 시장점유율 1위 운용사 코람코자산신탁이 앵커리츠의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앵커리츠는 당초 공모·상장이 예정된 국내 리츠의 초기 투자에 참여한 후 이들이 상장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로 기획됐다.


2020년 앵커리츠 조성 이후 각종 국내 연기금·공제회도 잇따라 상장리츠시장에 참여하면서 국내 상장리츠는 총 22개, 시총 8조 규모로 성장했다.


퇴직연금을 통한 리츠투자도 가능하게 되고 상장리츠 ETF(상장지수펀드)가 속속 등장하면서 국내리츠 시장의 양적 성장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상장리츠의 몸집은 커져가는 반면 고질적인 낮은 거래량은 국내 증시 호황기에 디커플링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앵커리츠가 조성하는 이번 펀드규모는 300억원 이상, 만기 3년으로 예정돼 있으며 지수를 주총하는 ETF와 같은 패시브운용이 아닌 액티브운용을 지향하고 있다.


액티브펀드는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트레이딩을 하게 되므로 국내 리츠 시장은 이제 하나의 유동성 공급자(LP)를 맞이하게 되는 것과 같다.


앵커리츠는 최초 설립 후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그 형태를 바꾸어 왔다.

리츠가 상장주식인 점을 감안해 투자방식도 이에 맞추어 확대했다.

기존 투자방식이 Pre-IPO위주의 발행시장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유통시장으로 그 역할 범위를 확대해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펀드조성을 위한 운용사 선정공고는 금융투자협회, 한국리츠협회, 코람코자산신탁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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