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 실현 매물 등장에 9% 급락
고려아연이 장중 시가총액 순위에서
현대차를 제치며 5위에 올라섰다가 주가 급락으로 시총 8위까지 미끄러졌다.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경영권 분쟁 중인 가운데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35% 떨어진 18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중 신고가인 240만7000원까지 치솟으며 전날 20%에 가까웠던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오후 들어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시총은 37조5351억원으로 장중
현대차를 넘어 5위까지 올랐으나 10조 이상 증발하며 8위로 떨어졌다.
이날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는 차익 실현 매물 등장 등이 꼽힌다.
지난달 26일부터 5일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가가 두 배 이상 뛴 만큼 이에 따른 시세 차익을 노렸다는 분석이다.
장중 MBK파트너스 측이 투자 회수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정보가 돈 것도 주가 급락에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고려아연은 내달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임시 주총의 권리 행사 주주를 확정하는 주주명부 폐쇄일이 오는 20일로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호 지분 확보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장내 지분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은 이날
고려아연 측에 임시 주총에 대한 소집 공고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주주들의 권리행사가 최대한 보장될 수 있게 하라는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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