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개 의대 학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오늘(5일) "12월 3일 계엄으로 완성하려 했던 의료 개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의대협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한다"며 이같이 요구했습니다.
의대협은 계엄 포고령에서 '이탈 전공의 처단'이라는 표현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정권의 유지와 사익을 위해 의료 개악을 이용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계엄사령부는 제1호 포고령에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고 했습니다.
의대협은 "정부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 모두 반국가세력이고 파업이라는 정부의 의식이 반영된 것"이라며 "이러한 공권력의 폭력은 또 다른 국민에게도 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히 규탄받아야 마땅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공의·학생 복귀 플랜 B·C는 계엄령이었느냐"며 "과학적 근거 없이 대통령실의 야욕만을 위해 추진된 의료 개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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