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 제한적…경기지표 주목해야
안정적인 경기방어주·배당주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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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챗GPT 생성> |
지난 4일 새벽 비상 계엄령 해제에 이어 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가운데 증권사에서 잇따라 계엄령과 탄핵 정국 속 증권시장 전망을 내놨다.
단기 변동성은 증가하겠으나 증시에 길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장기적인 경제 펀더멘털에 집중하는 전략이 정석적인 대응법으로 주목된다.
키움증권은 “탄핵 정국이 장기화할수록 정치 불확실성뿐만 아니라 정책 공백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 “단기적인 주가, 외국인 수급 변동성을 유발할 소지가 있다”며 단기적인 변동성 증가를 예상했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이전의 탄핵 사례에 비추어 봤을 때 “그 영향력은 제한적이고 지속성도 길지 않았다”며 금융시장 변동의 본질적인 요인은 증시 펀더멘털과 매크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가 부도나 채무불이행, 신용도 하락 등을 야기하는 ‘소버린 리스크’로만 이어지지 않는다면 “2450선 내외에서는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언급했다.
LS증권은 현 정부 주도 정책이었던 국내 증시 밸류업 정책과 원자력 등 에너지 정책의 추진 동력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정권 변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상대적으로 재생에너지가 더 부각되고 원자력은 약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이사회의 책임 강화를 골조로 하는 상법 개정도 속도를 내 야당이 추진하던 방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전략이 바뀔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밸류업 실망감의 반영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 이후 외국인의 지분율이 줄며 상반기 매입 물량을 그대로 돌려냈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한국투자증권은 단기적인 변동성과 함께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의 한국 증시 회피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의 추천 업종으로는 음식료, 통신, 서비스 등 방어적 특성이 있는 업종을 제시했다.
경기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주가나 실적이 안정적인 업종이다.
가격 측면에서 한국 증시의 가격이 싸진 만큼 배당 매력이 높은 종목의 비중을 미리 확대하는 전술도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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