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으로 美 경제 개선 전망”

마스턴투자운용 CI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이 내년도 글로벌 투자환경을 조망하는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마스턴투자운용의 리서치 조직인 R&S(Research&Strategy)실은 ‘2025 글로벌 경제 전망 : Challenges at the Gate’을 공개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시대의 도래와 레드 웨이브(Red Wave, 빨간색을 상징색으로 쓰는 공화당이 대선, 상원,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상황)의 현실화로 인해 예상되는 2025년의 글로벌 투자환경을 분석한 보고서다.

마스턴투자운용 R&S실은 미국 경제가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차기 행정부의 3대 목표는 무역적자 축소, 미국 제조업 부흥, 미중 패권경쟁 우위 확보로 볼 수 있으며 내년 1월 공식 취임 후 속도감 있는 통상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경제는 제조업 침체와 공급망 문제로 역성장에 직면한 독일을 제외하고는 점진적으로 개선 중에 있으나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데 무게중심을 싣고 있는 트럼프의 재선으로 내년도 경기 하방 리스크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2.0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하면 높은 인플레이션 유발과 상업용 부동산 가치 회복의 지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의 불확실성이 높을 뿐 아니라, 달러 강세 심화와 소극적 금리인하 기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거래량과 수익률은 정권의 변화와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들어 향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회복 가능성 역시 열어 두었다.

지효진 마스턴투자운용 R&S실 글로벌리서치팀 이사는 “부동산은 정책 요인 외에도 성장 전망, 인구 구조, 산업 구조, 지역별 정책 등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좌우된다”며 “그럼에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동향과 금융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서 투자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합리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