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보험사, 사모 확대 응답
공모시장보다 수익 잠재력 커

슈로더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이 글로벌 자산관리·연기금·보험사가 사모시장 잠재력에 따른 포트폴리오 배분을 확대할 계획이며 시장 변화에 따른 액티브한 자산 운용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4에 따르면 투자자 가운데 80% 이상이 이미 사모시장에 투자하고 있거나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슈로더는 기관투자자와 고액 자산관리자들이 사모시장을 포트폴리오 핵심 구성 요소로 간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 높은 수익률과 포트폴리오 분산을 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평균적으로 볼 때 향후 1년 내지 2년 동안 아래 사모시장 자산군에서 고객의 자산배분이 어떻게 변동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특히 금융자문사와 자산관리사는 향후 1~2년 동안 고객 배분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는 3대 사모자산군으로 △사모주식(53%) △멀티사모자산솔루션(47%) △신재생에너지인프라주식(46%)을 꼽았다.


칼라 베리아레셰 슈로더 클라이언트그룹 글로벌 자산관리 대표는 “많은 자산관리사와 금융자문사가 고객을 위해 이미 사모시장에 투자하고 있지만 배분 규모는 가족기업과 기관투자자 포트폴리오에 비해 훨씬 낮다”며 “이같은 격차는 향후 고객이 사모시장에 더 깊이 관여할 여지가 큼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연기금은 94% 이상이 이미 사모시장에 투자하고 있거나 투자를 계획하는 것으로 답했다.

연기금은 특히 사모대출(51%), 사모주식(49%), 인프라대출(41%), 신재생에너지 인프라(38%)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연기금의 약 93%는 에너지 전환 테마에 이미 투자하고 있거나 자산을 배분할 계획이다.

3분의 1 이상은 향후 1~2년 내 해당 영역에서 신규 투자를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 내지 2년 동안 귀하의 주식 배분이 어떻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조사에 참여한 보험사는 절반 이상(56%)이 2년 내 글로벌 주식 상품 배분 확대를 예상했다.

40%는 액티브 주식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답했다.

95%에 달하는 보험사가 2년 내 사모시장 배분 확대를 예측했다.


잉오 헤이넨 슈로더캐피탈 글로벌 사업개발·상품 대표는 “사모시장은 변동성과 인플레이션 압박이 고조된 환경에서 보험사들의 책임준비금 준비를 위해 독점적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짚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글로벌 자산관리사·금융자문사 1755명과 전 세계 26개 지역 내 420개 연기금, 23개 지역 내 205개 보험사가 참여했다.

이들이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각각 12조1000억달러(약 1경6969조원), 13조4000억달러(약 1경8786조원), 11조7000억달러(약 1경6403조원)에 달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