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관련주 일제히 반등…수출 꺾여도 ‘테슬라 훈풍’ 탔다

LG엔솔, 40만원 선 문턱까지 올라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 10월 10일(현지시간) 운전대와 페달 없이 완전 자율주행 기술로 운행되는 로보(무인)택시 시제품을 공개했다.

[자료=연합뉴스]

2차전지 관련주들이 수출액 감소에도 테슬라의 주가 반등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6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2.23% 오른 3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장 중 39만7500원까지 주가가 상승하면서 전 거래일에 반납했던 40만원 선 인근까지 닿기도 했다.


같은 시간 삼성SDI(1.57%)와 에코프로비엠(1.33%), 그리고 포스코퓨처엠(2.09%)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정부가 2차전지의 11월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감소했다고 밝혔지만 미국에서 불어온 ‘테슬라 훈풍’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서 2차전지의 수출액이 26.3% 감소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광물 가격 하락세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과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감소가 지속되면서 수출 규모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테슬라는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가 우호적인 전망을 하자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69% 상승했다.


테슬라 강세론자로 유명한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최신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제시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아이브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새 정부의 인공지능(AI)·자율주행차 규제 완화가 테슬라의 시장 가치를 향후 1년∼1년 6개월 동안 1조달러 더 불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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