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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직격한 iM증권이 리테일 부문 중심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2일 iM증권은 영업점 절반을 통폐합하고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경영효율화 정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2023년 말 21개에 달했던 영업점은 통폐합 과정을 거쳐 올해 12월 기준으로 11개로 줄었다.

iM증권 관계자는 “영남권 중심의 과다점포와 낮은 수익성으로는 자산관리(WM) 사업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대형사에 대응하기 위해 점포 통폐합과 인력 효율화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역피라미드형 인력 구조을 개선하고 조직의 선순환과 역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도 실시했다.

지난 10월 1차 희망퇴직에는 34명이, 지난 11월의 추가 희망퇴직에는 19명이 신청했다.

총 53명 중 리테일 부문 인력 약 20%에 달했다.


iM증권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영업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3분기 6억원, 4분기 45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96억원, 2분기 941억원, 3분기 494억원의 손실을 냈다.


iM증권은 이번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내년에는 흑자 구조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통폐합 영업점을 거점별 메가센터 모델로 전환하고, 메가센터에 4명에서 5명 사이의 자산전문가로 구성된 공동영업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출 중개·주선 업무를 적극 확대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원스톱 금융 솔루션이 가능한 리테일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iM증권은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부동산 부문의 책임경영 및 손실 최소화라는 원칙에 따라 사업장 재구조화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PF 대출잔액은 2022년 말 기준 1조2300억원에서 지난 10월 기준 7700억원으로 약 36% 줄었다.

대손충당금 역시 지난 3분기까지 2435억원 적립해 지난 3년간 약 5000억원을 쌓았다.


성무용 사장은 “전 임직원이 올 한 해 동안 생존을 위한 고통분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2025년에는 영업이익을 1000억원 이상을 낼 것”이라며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회사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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