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가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하이브(352820)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전날 그룹 뉴진스가 하이브 산하 소속사 어도어와 29일부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전격 발표한 여파다.


29일 오전 9시 5분 현재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5.45% 하락한 19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7%대까지 급락했다.


하이브는 최근 중국의 한한령 해제 기대감과 더불어 간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내년 군 복무를 마치고 완전체 컴백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여왔다.


뉴진스는 지난 28일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 어도어와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어도어는 이에 대해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반박했다.


뉴진스는 “오늘 업무 시간이 다 끝났는데도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와 현재의 어도어는 개선 여지를 보여 주거나 저희 요구를 들어줄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뉴진스는 다만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절차는 밟지 않겠다고 밝혔다.


멤버 민지는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전속계약을) 해지하는 것”이라며 “계약을 해지하면 전속 효력은 없으므로 저희 활동에는 장애가 없다.

앞으로 꾸준히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가처분 등의 소송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해린은 세간의 관심을 끄는 위약금과 관련해 “저희는 전속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해 활동해 저희가 위약금을 낼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지금의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일어났고, 당연히 책임은 어도어와 하이브에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민희전 전 대표가 이끄는 산하 레이블 어도어와 4월부터 갈등을 빚었다.

하이브는 민 전 대표의 경영권 찬탈 시도를 이유로 들었고, 민 전 대표는 또 다른 레이블의 뉴진스 콘셉트 표절이 이유라고 반박하며 법정에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29일 하이브 창업자인 방시혁 의장이 4년 전 상장 당시 사모펀드와의 주주 간 계약을 통해 수천억원에 달하는 투자 차익을 벌어들였지만, 이같은 계약 내용이 금융 당국에 제출하는 증권신고서에 기재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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