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을 비롯한 38개국 국민의 무비자 체류 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연장하면서 여행 관련 종목들이 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25일 코스닥 시장에서
참좋은여행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17% 상승한 5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롯데관광개발이 5.65% 상승하며 8970원에 마감했다.
이 밖에
노랑풍선(2.72%),
모두투어(1.76%),
레드캡투어(1.24%),
하나투어(0.18%) 등 여행주가 일제히 전 거래일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앞서 이들 종목은 이달 초에도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허용국에 포함한 뒤 일제히 급등했다.
지난 4일
참좋은여행과
노랑풍선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9.98%, 29.89% 상승해 상한가에 도달했다.
모두투어는 16.80%,
하나투어는 6.04% 상승하며 마찬가지로 급등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중국을 찾는 국내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여행 업체의 수익도 덩달아 늘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는 최소 나흘 전에 관광비자를 발급받아야 했으나 이러한 제한이 사라진 셈이기 때문이다.
중국 관광비자 신청 비용은 최소 5만5000원(단수 비자)에서 12만원(1년 복수 비자)에 이른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
하나투어는 2025년에 중국 비자 면제로 인한 중국 패키지 매출 비중 확대로 영업수익 성장이 기대되며, 2024년 발생한 일회성 비용 기저 효과로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일 중국은 한국, 노르웨이, 덴마크 등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에게 내년까지 최대 15일간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22일에는 기존 무비자 입국 대상 국가의 체류 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연장하고 일본, 불가리아 등 새로운 국가들을 무비자 대상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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