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의 수장으로 임명했다.

정부효율부서의 주요 목표는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정부의 비효율적 지출을 약 2조달러 절감하는 것이다.

둘째, 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하여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DOGE는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정부 조직의 구조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이렇게 하면 의사결정 과정이 단순화되고, 연방정부의 대응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교통부의 최우선 순위 정책으로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테슬라의 2026년 자율주행 무인택시(로보택시) 출시와 함께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되는 '레벨4' 자율주행 시대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제조업체당 연간 2500대의 자율주행 차량 배치를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제한이 완화되거나 철폐될 경우 테슬라는 계획대로 2026년 사이버캡(로보택시) 대량 생산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의 상용화를 가속화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전자율주행 시대가 머지않았다고 보고 있다.

그 영향으로 국내증시에서도 자율주행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그 중 테슬라향 수혜기업의 중·장기적인 고성장이 기대된다.

국내 상장된 테슬라향 자율주행 기업은 두 기업으로 압축할 수 있는데 첫 번째 기업은 퓨런티어다.

퓨런티어는 자율주행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고정밀 카메라 모듈 공정 설비 기업이다.

테슬라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는 LG이노텍삼성전기에 카메라 모듈 조립·검사 장비를 공급하고 있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내년 모델2(저가형 모델) 출시 등으로 수요가 회복될 경우 2025년 실적 회복의 가시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 기업은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4D 이미징 레이더 제조 기업이다.

비균일 배열 안테나 설계부터 실시간 레이더 신호처리 기술·AI 기반의 사물인식 알고리즘까지 4D 이미징 레이더의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2020년 인캐빈 레이더를 테슬라에 납품했고, 향후 테슬라의 로보택시에 자율주행용 4차원 이미징 레이더 탑재를 통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김준호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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