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도 한참 만에 털더니...광명 대단지, 입주 앞두고 ‘마피’ 매물

12월 입주 앞둔 광명2R구역 ‘트리우스광명’
전용 84㎡ 분양권에 마피 1000만~3000만원

경기 광명뉴타운에서 입주를 앞둔 대단지에서 ‘마피(마이너스 웃돈)’ 매물이 나오기 시작해 눈길을 끈다.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입주 예정인 ‘트리우스광명’에서 일부 매물이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나와 있다.

저층이긴 하지만 전용 84㎡ 중 가장 저렴한 매물은 10억20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이외에도 로열층이지만 최초 분양가보다 2000만원인 내린 11억7000만원대 매물, 1000만원 내린 11억원대 매물 등이 나와 있다.

일대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입주장을 앞두고 3000만원까지 내린 매물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트리우스광명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신축되는 트리우스광명은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동, 전용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구성된 대단지다.

이 가운데 730가구가 지난해 후분양 방식으로 일반에 공급됐다.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았다.


당시 트리우스광명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3270만원. 전용 84㎡ 기준 10억3060만~11억8600만원에 분양됐다.

트리우스광명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해제되기 전(지난해 1월 3일)인 2021년 11월 3.3㎡당 2000만원 선에 책정되자 선분양을 포기하고 후분양을 결정하며 분양가상한제를 피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경기 지역 30평대 아파트값이 12억원 가까이에 책정됐다며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고,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는 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전체 분양 물량의 20%가량(517가구 중 105가구)이 미계약돼 무순위 청약을 수차례 진행했다.

지난 8월에야 마지막 미분양 16가구를 모두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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