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기대 웃도는 깜짝 실적
대형 아티스트 줄줄이 컴백

블랙핑크. [사진 출처 = 와이지엔터테인먼트]
국내 엔터주가 지난 3분기 기대 이상 실적으로 반등세를 타 주목받는다.

엔터 업종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전쟁’ 우려와 무관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 Ent.는 지난 11월 14일 6% 가까이 오르는 등 최근 2거래일 동안 10%가량 상승했다.

지난 11월 13일 JYP Ent.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낸 덕분으로 풀이된다.

JYP Ent.는 실적 발표에서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05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기대한 영업이익 전망치 377억원을 28% 웃도는 기록이다.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아티스트 스트레이키즈의 활동 본격화, 트와이스 등 성장세에 따른 MD(굿즈) 매출 호조가 실적 개선 요인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선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렸다.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낸 데다 주요 아티스트의 월드투어 등으로 향후 전망도 개선됐다는 평가다.

JYP Ent. 실적을 반영한 증권사 10곳 가운데 7곳이 목표주가를 올렸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발 굿즈 판매량에서 서프라이즈가 계속되고 미국발 모멘텀으로 밸류에이션도 함께 향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1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렸다.

에스엠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다른 엔터주도 실적 개선 기대감을 타고 목표주가가 상향되거나 주가가 동반 상승세를 탔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내년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과 베이비몬스터 상승세가 호재로 꼽힌다.

최민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이익 개선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올렸다.


엔터주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관세 인상 등 악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도 주목받는다.

이웅찬 iM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형 수출주가 부진한 상황에서 관세 부과와 연관성이 낮은 엔터·미디어, 게임 등 무형 상품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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