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株 다시 뛰어오르나…JYP·YG 등 목표가 줄상향에 반등 ‘기대’

깜짝 실적에 7%대 급등세
대형 아티스트 컴백 ‘기대’

<이미지=챗GPT 생성>
엔터주들이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냄과 동시에 내년 실적 기대감에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목표가 상향과 함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JYP Ent.는 전일 대비 7.26% 오른 5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3일 JYP Ent.가 시장 전망치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권사가 일제히 목표가 상향 의견을 내놓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JYP Ent.는 13일 실적 발표에서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05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서 제시한 영업이익 전망치 377억원을 28% 상회하는 기록이다.


매출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아티스트 스트레이키즈의 활동 본격화와 트와이스 등의 성장세로 인한 MD(굿즈) 매출 호조가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예상보다 좋은 실적과 함께 아티스트들의 월드투어 등 활동 지속으로 향후 전망도 개선되면서 이날 JYP Ent.의 실적을 반영한 증권사 10곳 중 7곳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본발 굿즈 판매량에서 서프라이즈가 계속되고 미국발 모멘텀으로 밸류에이션도 함께 향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1000원에서 8만원으로 높였다.


다른 엔터주들도 준수한 3분기 실적과 함께 목표주가가 상향되며 이날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 기준 에스엠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각각 3.36%와 1.82% 상승했고 큐브엔터CJ ENM은 각각 4.24%, 4.40% 올랐다.


자회사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 뉴진스의 ‘전속계약 위반사항 시정 요구’ 내용증명을 받은 하이브도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가 0.35% 하락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엔터주는 미국 대통령 선거 영향으로 인한 관세 인상 등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향후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대형 수출주가 부진한 상황에서 관세를 맞지 않는 엔터·미디어, 게임 등 무형 상품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증권가에서는 엔터주의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주요 대형 아티스트들의 컴백 등이 예정돼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내년 블랙핑크의 완전체 컴백과 베이비몬스터의 상승세가 긍정 신호로 꼽힌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이익 개선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올렸다.


하이브도 내년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기대감이 늘고 있다.

데뷔한 지 3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신인 그룹들의 수익 구간 진입도 좋은 신호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풍부한 모멘텀에 힘입은 가시적인 실적 성장세가 매력”이라며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