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팔자세에 2%대 하락 마감했다.

미국 증시에서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현되자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65.49포인트(2.64%) 하락한 2417.08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500선이 무너졌던 코스피는 이날 2468.27에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우며 2450대도 지켜내지 못했다.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이라는 부담을 이겨내지 못한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138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16억원, 18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전자(-8.05%), 전기, 전자(-3.68%), 화학(-2.76%) 순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대다수 종목이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이날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400원(4.53%) 내린 5만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면서 ‘4만전자’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SK하이닉스(-1.56%), LG에너지솔루션(-3.51%), 삼성바이오로직스(-3.75%) 등이 하락했으며 기아KB금융도 1%대 약세다.

반면 NAVER(0.44%), 신한지주(0.36%)는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2500선을 깨고 내려간 코스피는 오늘도 2%대 낙폭을 확대하며 어느새 2400선을 위협받는 수준에 이르렀다.

전일 미국증시 조정과 함께 글로벌 증시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니 코스피 낙폭이 유독 두드러지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의 의미가 무색한 국면이지만 현재 코스피 지수의 확정 PBR은 0.85배로 지난 8월 5일 0.87배의 저점보다도 낮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시장이지만 심리마저 바닥을 확인할 때 주가는 저점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0.87포인트(2.94%) 내린 689.6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700선을 밑돈 건 지난 9월 9일(693.86)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1억원, 242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38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알테오젠(-4.10%), 에코프로비엠(-5.62%), 에코프로(-3.50%) 등이 크게 하락한 반면 HLB(0.33%)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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