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블핑 컴백, 아파트 효과 끝났나…고공행진하던 엔터株 줄하락

에스엠 4.56% ‘뚝’
하이브는 20만선 반납

지난달 프랑스 파리 브롱냐르 궁에서 열린 K-EXPO 2024 디테일즈 부스에 방문객들이 몰렸다[자료=디테일즈]
초대형 아티스트들의 컴백과 로제의 ‘아파트’ 열풍에 힘입어 반등했던 엔터주들의 주가가 다시 부진에 빠졌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7분 기준 에스엠은 전날보다 4.56% 떨어진 7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 장중 8만원선을 돌파하는 등 호조를 보이던 주가가 지난 7일부터 4거래일을 연달아 하락하는 상황이다.


같은 시간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1.15% 떨어지면서 20만원선을 반납하고 19만77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올 한 해 침체에 빠졌던 엔터주들은 지난달부터 다시 주가를 회복하기 시작했으나 다시 조정 장세에 진입한 모습이다.


지난달 하이브는 9.89%, 에스엠은 5.98%, 그리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2.5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 부진의 영향보다 내년도 BTS와 블랙핑크의 컴백 등으로 다시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또한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2024 프랑스 K-박람회(K-EXPO FRANCE 2024)’가 큰 주목을 받으면서 엔터주가 주목받기도 했다.


박람회에서 K콘텐츠 관련 굿즈를 판매한 디테일즈는 약 2만 6000명의 현지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대부분의 상품들이 완판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부터 엔터주들이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하면서 다시 주가 회복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터주들의 주가가 빠르게 오른 영향으로 최근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가 조정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BTS와 블랙핑크의 컴백이 후광효과로 이어지면서 엔터주들가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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