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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트럼프 효과로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이 19조원을 넘어서며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을 추월했다.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던 지난 3월 이후 250일만이다.
11일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직전 24시간 거래대금은 14조1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 11조807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같은 기간 빗썸이 5조3442억원, 코인원과 코빗, 고팍스가 각각 2946억원과 782억원, 31억원을 기록해 5대 원화 코인거래소의 거래대금 총합은 19조7371억원에 달한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이날 거래대금이 17조9043억원임을 감안하면 국내 코인시장의 거래대금이 주식시장을 넘어선 셈이다.
이는 지난 3월 6일 이후 250일만이다.
당시 비트코인이 2주연속 10% 이상 급등하면서 국내 코인시장의 거래대금도 24조2224억원을 기록하며 주식시장 거래대금(21조9288억원)을 앞섰다.
코인시장과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이 역전된 건 두 시장의 희비가 엇갈렸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이날 한 때 8만1000달러선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주식시장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장중 5만5000원대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하며 수익성면에서 주식시장을 압도했다.
비트코인의 올해 수익률은 90%가 넘는다.
반대로 코스피는 4% 손실을 기록 중이다.
트럼프 효과가 양 시장에 상반된 작용을 하면서 향후 전망도 엇갈린다.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칭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 승리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국내 주식시장은 트럼프 1기 당시 ‘관세 폭탄’ 우려가 다시 커지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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