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가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큰 폭으로 올랐다.
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서 편출되면서 하락한 주가를 초과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T는 전 거래일보다 8.03% 오른 4만4400원에 마감했다.
'MSCI 편출' 소식이 전해진 지난 7일부터 2거래일간 부진을 보였던 KT는 이날 장중 4만495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T는 한도 소진율이 최대치에 닿으면서 끊겼던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다시 시작되자 수급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한도 소진율이 99.99%에 이르렀던 지난 5일 이후로 KT를 순매도하면서 지난 8일 하루 동안에는 46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기도 했다.
결국 한도 소진율이 99.96%로 떨어지자 외국인들은 11일 KT를 5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KT는 지난주 'MSCI 편출' 소식으로 호실적과 같은 호재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외국인 수급으로 이날 큰 폭으로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는 MSCI 편출로 주가가 내렸다"며 "외국인 등 수급이 돌아오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도 KT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11일 KT의 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끌어올렸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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