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헬릭스에 지분 72% 매각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동물 체외진단업체인 메디안디노틱스 매각에 성공했다.

첫 투자에 나선지 8년 만이자 2021년 첫 매각 시도 후 3년 만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넥 상장사인 메디안디노스틱은 최근 최대주주인 스틱프라이빗에쿼티펀드 3호와 스틱샤리아프라이빗에쿼티펀드 3호가 보통주 125만2894주(지분 71.74%)를 나노헬릭스에 약 210억원(주당 가액 1만6762원)에 양도했다고 공시했다.


오는 12월 18일 거래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노헬릭스는 분자생물학 기반 핵산증폭, 핵산정제·분자진단용 제품을 개발, 판매하는 업체로 2008년 12월 설립됐다.

현재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씨젠이 지분 35.10%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아프리카돼지열병(ASF)와 같은 국내 재난형 질병을 진단하는 키트와 시약을 개발, 제조해 공급하는 기업이다.

1999년 설립됐으며 2001년 국내에서 동물용 진단키트 사업허가를 처음으로 받았다.


지난해 매출 약 119억원, 영업적자 약 13억원, 순손실 약 14억원을 기록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메디안디노틱스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이듬해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당시 최대주주였던 차명진 대표의 구주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2017년 코스넥시장에 상장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앞서 2021년에도 메디안디노틱스 매각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등을 이유로 매물을 거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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