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뉴욕증시서 하루만에 34% 상승
리게티컴퓨팅 19%, 아르킷퀀텀 24% 올라

<사진=아이온큐>
양자 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3분기 호실적과 양자 네트워킹 기업 인수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34% 폭등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아이온큐는 하루 만에 34.41% 오르면서 22.11달러에 마감했다.


연중 81% 상승한 이 종목은 지난 한 달 동안에 무려 131% 폭등했다.


뉴욕증시에서 양자컴퓨팅 선두 주자로 꼽히는 아이온큐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매출은 12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어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매출으로, 3분기 신규 계약만 6350만 달러에 달했다.

3분기 순손실은 5250만 달러, 조정 EBITDA 손실은 2370만 달러였다.


아이온큐의 이같은 성장은 양자 컴퓨팅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양자 컴퓨팅은 양자 역학의 원리를 이용하여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복잡한 계산을 수행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기존 컴퓨터는 0과 1의 비트로 정보를 처리하는 데 반해 양자 컴퓨터는 0과 1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는 큐비트를 사용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인공지능(AI)부터 신약 개발, 금융 모델링, 제조, 에너지,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점쳐진다.


아이온큐는 양자 네트쿼킹 기업 큐비텍을 인수하겠다고 밝히며 기존 양자컴퓨터를 넘어 양자 네트워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을 내놨다.


이번 인수는 아이온큐가 양자 네트워킹 하드웨어 및 보안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처리를 위한 양자 컴퓨팅 시스템 출시를 가속하는 전략이다.


아이온큐의 급등에 다른 양자 컴퓨팅 기업인 리게티컴퓨팅(19.17%), 아르킷퀀텀(24.01%), 디웨이브퀀텀(29.20%), 퀀텀컴퓨팅(25.00%) 등 기업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미국이 내년 1월 2일부터 중국의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첨단 분야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기로 조치하면서 미국 양자 기업에 대한 주목도는 더욱 커진 모습이다.


미국 재무부는 “미국의 투자는 우려 대상국들이 군사, 정보, 사이버 능력 분야를 발전시키는 데 쓰여서는 안 된다”라며 “투자 금지는 돈뿐 아니라 경영 원조와 인재 발굴을 돕는 것 등도 금지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중 투자 금지와 관련한 행정명령 최종 규칙은 미국 대선을 8일 앞두고 발표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더 강경한 대중 압박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에 양자컴퓨팅 기업들에 대한 주목도는 한층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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