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에 서울 하이엔드 오피스텔 용지가 공매로 나왔다.

기한이익상실(EOD) 위기로 수익자들이 공매를 신청한 경우가 많은데 향후에도 이 같은 사례가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데뜨오드 도곡'에 대한 공매 절차가 시작됐다.

지난 4일 진행된 1회 차 공매에서 유찰돼 오는 18일 2회 차 공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946-11에 소재한 오데뜨오드 도곡은 하이엔드 주택으로 개발됐다.

2020년 하반기에 분양을 시작했지만 준공 이후에도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 상태다.

개발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 도곡닥터스가 PF 대출 원금을 상환하지 못해 EOD 사유가 발생했고 이에 따라 공매 절차가 개시됐다.


오데뜨오드 도곡 외 다수의 오피스텔 개발용지들이 공매 물건으로 나와 있는 상태다.

서울시 종로구 효제동에 위치한 효제아트PFV도 오는 13일 5회 차 공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9월 공매를 진행한 청담동 하이엔드 오피스텔 용지인 '청담501'은 새 주인을 찾지 못해 유찰됐다.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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