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이미징 장비•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토모큐브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보가보다 37% 급락하며 된서리를 맞았다.
전날 상장한 더본코리아 주가가 상승 마감했지만, 여전히 공모주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토모큐브 주가는 공모가(1만6000원)보다 37.06% 하락한 1만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일 상장 당일 38.25% 하락한 에이럭스에 이어 가파른 낙폭을 기록했다.
앞서 토모큐브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967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900~1만3400원) 상단을 초과하는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이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선 39.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토모큐브는 지난 2015년 설립된 홀로토모그래피 기술 기반 세포 이미징 장비•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이다.
토모큐브는 자체 개발한 홀로토모그래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홀로토모그래피란 세포 손실과 변형 없이 살아 있는 세포나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이다.
3D 영상 기술을 활용해 살아 있는 3차원 세포 구조체를 장기간 관찰할 수 있고 기존 현미경으론 찾기 어려웠던 세포 내 독성도 찾아낼 수 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고급 세포 이미징 장비를 개발해 전 세계 50개국 200여개 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반도체 유리기판 검사 시장에도 진출했다.
매출은 2021년 16억원에서 2023년 37억원으로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전날 상장한 더본코리아가 상당 첫 날 50% 이상 급등했지만, 아직 기업공개(IPO)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IPO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 단계부터 고평가가 이어지며 희망범위를 초과해 공모가를 결정한 종목들이 다수”라며 “국내 증시의 부진까지 더해져 기관, 개인투자자 할 것 없이 첫 날에 물량을 대거 팔면서 유래 없는 공모주 급락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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