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7 호텔 강남타워 전경[사진 출처=마스턴투자운용]
롯데그룹의 스폰서 리츠인 롯데리츠가 최근 진행한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서 100% 이상의 물량을 확보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발행 예정인 약 4600만주에 대해 총 4653만3652주의 초과 청약 결과를 이끌어냈다.

청약률은 101.16%다.


신주 상장 및 거래일은 오는 22일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3200원으로 이번 유상증자로 목표했던 1472억원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이번 유상증자는 L7 호텔 강남타워 편입을 위해 조달한 단기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진행됐다.


롯데리츠는 지난 8월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29호로부터 L7 호텔 강남타워를 3300억원에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9호는 롯데그룹이 호텔롯데 등을 통해 투자한 사모펀드다.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415에 소재한 L7 호텔 강남타워는 지하 6층~지상 27층, 연면적 3만3584㎡ 규모다.


L7 호텔이 지상 9층부터 27층까지 사용하고 있으며 지하 3층에서 지상 8층은 오피스, 리테일 시설들이 입주해 있다.


롯데리츠는 롯데그룹의 스폰서 리츠로 최대주주는 롯데쇼핑이다.

주로 롯데마트, 백화점 등 리테일 자산으로 이뤄져 있다.

전체 투자자산 규모는 2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L7 호텔 강남타워 편입으로 비리테일 자산을 편입하는 셈이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이번 자산 편입을 추진하는 것인데 편입 시 롯데리츠 내 비리테일 자산 비중은 16%가 된다.


롯데리츠는 향후 비리테일 자산 비중을 30%까지 늘릴 계획이다.

기존 주주들이 롯데리츠의 운용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봤기에 유상증자 청약이 완판된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리츠 다음으로 한화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명동N빌딩 매입을 위한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명동N빌딩은 2022년 준공해 운영 중인 복합 오피스 자산으로 서울 업무 핵심권역인 도심권역(CBD) 내 핵심입지에 있어 접근성과 가시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호중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대표이사는 “리츠의 유상증자는 현금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단행하는 일반 시장과 달리 우량 자산을 확보 및 외형 확대를 통한 성장과 그를 통한 주주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명동N빌딩을 포함한 기 편입 자산들도 안정적으로 운용 중이며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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