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과천마저 ‘역전세’ 심각···보증금 떼이지 않으려면?

수도권 연립·다세대 역전세 45.7%
보증금보다 전세시세가 더 낮아
경기·인천 작년보다 늘어... 과천은 91%

22년/24년 3분기 수도권 연립·다세대 평균 전세보증금 비교 [출처=다방]
전세 보증금보다 전세 시세가 하락한 역전세 주택이 올해 3분기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한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의 45.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전세 시세 차액은 평균 869만원이었다.


5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22년 3분기 수도권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를 올해 같은 기간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거래와 비교 분석한 결과, 전세 거래 중 45.7%가 역전세 주택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은 작년 3분기에 비해 역전세 거래가 줄어들었지만, 경기·인천 지역은 거래가 늘어났다.


서울은 전세 거래 4177건 중 39%인 1649건이 역전세 거래였다.

이는 작년 3분기(52%)보다 13%p 줄어든 수치다.

기존 보증금 대비 전세금이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강서구로 나타났다.

강서구의 역전세 거래 평균 보증금은 2022년 3분기 2억851만원에서 올해 3분기 1억9018만원으로 1833만원 하락했다.

역전세 거래 비중이 높은 지역은 강서구(66%), 금천구(61%), 도봉구(60%), 양천구(55%), 구로·중랑구(51%)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전세 거래 1681건 중 55%인 918건이 역전세 거래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50%)에 비해 5%p 증가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시(5673만 원 하락)의 전세 시세 차액이 가장 높았다.

역전세 거래 비중 또한 과천시가 91%로 수도권 일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이천시(83%), 양평군(80%), 동두천∙여주시(75%), 시흥∙파주시(74%) 순으로 경기도 내 역전세 거래 비중이 높았다.


인천은 전세거래 388건 중 74%인 288건이 역전세 거래였다.

작년 3분기(63%) 대비 11%p 늘었다.

전세 시세 차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구로 재작년 3분기에 비해 올해 3분기 3447만원이 하락했다.

역전세 거래 비중은 중구(88%)가 가장 높고, 서구와 남동구(67%), 계양구(61%), 부평구(55%)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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