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영업비용 발목 엔씨소프트 적자전환

실적 악화가 이어지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비용 증가와 신작 흥행 부진으로 인해 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매출액 4019억원, 영업손실 14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65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영업비용으로 지난해보다 2% 증가한 4162억원을 지출하며 비용에 발목을 잡혔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8월 말 출시한 '호연' 등 신작 마케팅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한 487억원이다.

비용은 늘어난 반면 엔씨소프트의 핵심 지식재산권(IP)인 리니지, 아이온 등 게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호연'도 흥행이 부진하면서 3분기 실적 반등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엔씨소프트는 잇단 매출 부진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일부 게임 개발 인력을 스튜디오 체제로 분사하는 등 조직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쓰오일 또한 유가와 환율이 떨어지자 정유 부문의 적자가 늘면서 적자 전환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4149억원으로, 8589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8조840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 직전 분기 대비 7.6%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정유 부문 매출액은 6조8944억원, 영업손실은 5737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정제마진은 하락 요인과 상승 요인이 더해져 소폭 올랐다.

[정호준 기자 / 김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