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PE)가 수입 건축자재 기업 매각에 나선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PE는 10호 블라인드 펀드로 투자한 가영세라믹스, 성창세라믹스 등의 매각을 추진한다.
매각 대상은 이들을 소유한 스카이레이크PE의 특수목적법인(SPC) 에스지세라믹스 지분 전부다.
매각 예상 금액은 수천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영세라믹스는 유럽의 초대형 세라믹타일을 국내 시장에 론칭하며 등장했다.
유럽 현지 타일 생산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들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에 맞춰 공급한다.
가영세라믹스의 파트너사로는 이탈리아 세라믹 브랜드 '이탈그라니티'를 포함해 '이리스' '뉴펄' '라미남' 등이 있다.
성창세라믹스도 가영세라믹스와 유사한 수입 건축자재업을 영위하고 있다.
스카이레이크PE가 인수한 후 이들 기업은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가영세라믹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24억원, 243억원으로 전년보다 26.92%, 38.85%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26.29%다.
스카이레이크PE의 10호 블라인드 펀드는 2016년 국민연금공단,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등에서 출자받은 것으로 결정 금액은 6277억원이다.
이 펀드엔 가영세라믹스와 성창세라믹스 등을 포함해 야놀자, 케이디에이(
KDA), 코팅코리아, 넥스플렉스, 헬리녹스 등이 투자 포트폴리오로 포함돼 있다.
[홍순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