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1%대 하락하며 2560선으로 후퇴했다.

간밤 미국 빅테크 실적 경계감에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하방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64포인트(1.07%) 내린 2565.15를 가리키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가운데 빅테크 실적 경계감에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91.51포인트(0.22%) 하락한 4만2141.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33%, 0.56% 하락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얼어붙은 수급 상황을 녹이기 위해서는 금융투자소득세 이슈, 미 대선, 실적시즌 등 다음달 중순까지는 가야할 것”이라며 “당분간 대형주 간에도 손바뀜이 빈번한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계속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 각각 1480억원, 4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71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 철강및금속(-5.50%), 유통업(-2.81%), 기계(-2.67%), 건설업(-1.54%)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일제히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1.79%), LG에너지솔루션(-0.97%), 삼성바이오로직스(-1.26%), 현대차(-1.13%), 셀트리온(-0.96%), 기아(-0.96%), KB금융(-1.60%), POSCO홀딩스(-1.47%) 등이 하락하고 있다.


개장 직전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0.00% 보합에 머물렀다.

전날 하한가를 맞았던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15만2000원(14.06%) 내린 92만9000원을 기록 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12포인트(0.69%) 오른 733.07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54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억원, 41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엇갈렸다.

알테오젠(0.26%)과 HLB(-0.32%), 휴젤(0.55%) 등은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35%), 에코프로(-1.37%), 엔켐(-3.05%), 클래시스(-0.58%), 삼천당제약(-0.31%), 리노공업(-0.67%)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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