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 주식교환 거쳐 상폐 전망

신세계건설 최대주주 이마트가 공개매수를 통해 90%가 넘는 의결권 지분을 확보했다.

추가 공개매수는 진행하지 않고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신세계건설 자진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신세계건설은 31일 최대주주 이마트가 지난달 30일부터 30일간 진행한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17.75%(137만6841주)를 추가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이마트는 기존에 보유하던 지분 70.46%(546만8461주)와 신세계건설 자사주 2.21%(17만1432주)를 포함해 총 90.42%(701만6734주)를 확보하게 됐다.


당초 이마트신세계건설 기명식 보통주식 212만661주(발행주식총수의 27.33%)를 모두 사들여 자발적 상장폐지 요건인 95% 이상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주당 매수가는 1만8300원으로 이사회 의결 전인 지난달 26일 종가(1만5370원)보다 약 19% 높은 액수를 제시했다.


공개매수 목표량의 100%에는 미달했지만 2차 공개매수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이사회 의결을 거쳐 포괄적 주식 교환(현금 지급) 방식으로 지분 100%를 확보해 자발적 상장폐지를 마칠 전망이다.


신세계건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2022년 이후 2년 연속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마트 실적 악화의 최대 요인으로 지목된 이유다.


이마트신세계건설 자진 상폐를 계기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지배구조 단순화와 신속한 사업 재편으로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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