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선거 테마주 변동성 확대
장 초반 급등했다가 상승분 반납

[사진출처 = 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임박하면서 미국 대통령 선거 테마주 주가 변동성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

일부 소형주에서는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가 거래 마감 직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는 사례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23일 비엘팜텍은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한 뒤 거래 종료 30분 전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다.

이 회사는 대마종자유 유통 기업으로 ‘해리스 테마주’로 분류된다.

이날 요동쳤던 주가는 1.26% 상승에 그쳤다.

비엘팜텍 주가는 지난 10월 21일엔 하한가로 추락하기도 했다.


특정 후보 지지율 등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패턴이다.

지난 10월 23일 이 회사 주가가 장 초반 상한가로 치솟았던 것도 전날 로이터와 입소스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쳤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46%,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를 기록했다.


해리스 수혜주로 분류되는 2차전지 관련주도 미 대선 풍향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최근 등락을 거듭한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비엠 역시 10월 23일 3.5%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관련주도 다르지 않다.

지난 10월 22일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 확률을 54%로 예측하자 LIG넥스원은 4.13% 급등했지만 23일엔 다시 6% 급락했다.


테마주 패턴은 매번 비슷하다.

정치 테마주는 해당 정치인의 여론조사 지지율과 등락을 같이 했기 때문에 선거가 임박하면서 지지율 추이에 따라 후보별 테마주의 희비가 엇갈린다.

특히 시가총액이 작은 미 대선 테마주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선거가 임박하면서 미국 대선 테마주 변동성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시총 규모가 작고 유통 주식 수가 많지 않은 테마주를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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