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주목할 만한 매크로(거시경제) 경제지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3분기 실적 시즌에 시선이 집중됩니다.
미국 증시가 기업 실적 호조 속에 연일 강세를 보이는 반면 국내 증시는 기업 이익 전망치가 계속해서 낮아지는 탓에 업종 및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코스피 상장사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최근 2주간 50조4천억 원에서 50조1천억 원으로 0.5% 하향 조정됐습니다.
4분기 전망치는 45조9천억 원에서 44조 원까지 4% 낮아지는 등 하락 폭이 더 컸습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실적 회복 기대감이 둔화하고 수출 기업들의 환율 효과도 축소된 영향"이라며 "실적 전망이 양호한 기업들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오는 23일
LG에너지솔루션, 24일
SK하이닉스,
현대차의 실적 발표가 예정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모멘텀의 수혜주로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중심으로 반도체 업종의 실적을 견인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의 경우 실적 대비 낙폭 과대로 평가받는 이차전지 및 자동차주의 불확실성을 완화할 전환점을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NH투자증권은 금주 코스피 전망치를 2,550~2,680으로 제시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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