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딸이 저녁만 되면 사라져요”…20대 여성들 홀린다는 이곳, 무슨일이

야구장 찾은 고객 13.8% 늘어…가맹점 매출도 16.8% 올라
‘인기팀’ 기아·삼성 경기장 방문 원정팬 숫자 크게 증가

지난 8월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kt의 경기를 찾은 야구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BC카드가 올해 프로야구 관중 1000만명 동원의 힘으로 20대 여성팬을 꼽았다.

원정 경기장을 찾는 팬들도 늘어나면서 관중 증가 추세에 영향을 줬다.


BC카드는 올해 경기장을 찾은 고객은 작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고, 경기장 인근 가맹점 매출은 16.8%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작년과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동안 수도권 외 경기장 인근에서 결제한 이력이 있는 고객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다.

수도권 경기장을 제외한 각 지역 경기장 반경 1km 내 가맹점에서 결제한 이력이 있는 고객을 관중으로 정의하고, 수도권에 거주하는 고객이 경기 당일 수도권 외 경기장 인근에서 결제하면 ‘원정팬’으로, 해당 지역 거주 중이며 경기 당일 결제한 고객은 ‘홈팬’으로 봤다.


원정팬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대 관중의 매출 증가율이 76.2%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20대 다음으로는 30대(38.0%), 40대(27.4%) 등 순이었다.

이 중에서도 20대 여성 원정팬이 경기장 인근에서 소비한 금액은 124.7%나 증가했다.


원정팬은 상권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원정팬 규모와 경기장 인근 가맹점에서 사용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4.6%, 57.0% 증가했다.

이는 전체 고객 대비 각각 23.9%, 35.4%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 정규 시즌에서 1위를 기록한 기아 타이거즈와 2위를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경기장을 방문한 원정팬 숫자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85.1%, 51.2% 증가했고, 이들이 인근 가맹점에서 소비한 금액도 각각 113.7%, 52.2%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경기가 있는 날 경기장 인근 가맹점 매출은 16.1% 오르며 경기가 없는 날보다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또한, 올 한 해 홈팀의 승패 결과가 음식점, 치킨, 주점 등 경기장 인근 요식 업종 매출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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