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설비 전문 제조 업체인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의 공개매수 가격을 1주당 0.60싱가포르달러에서 0.67싱가포르 달러로 인상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한화그룹은 원활한 공개매수 추진과 경영권 확보 작업 성공을 위해 공개매수 추진 한 달여 만에 매수가를 기존 대비 11.7%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지난 공개매수 전일 종가와 비교해 35.4%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기도 합니다.
애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지난달 11일부터 싱가포르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다이나맥 지분의 공개매수를 추진했습니다.
두 회사는 현재까지 1천158억원을 투자해 다이나맥 지분 24.0%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한화가 공개매수에 성공하려면 다이나맥 주식을 50% 이상 확보해야 한다. 싱가포르 경쟁 당국의 승인도 얻어야 합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다이나맥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경우 한화오션은 해양 사업 분야 생산 기지를 확대하는 멀티 야드 전략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이나맥은 지난 1990년 설립된 해양플랜트 상부 구조물 전문회사로, 싱가포르 현지에 생산거점 2곳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