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정비구역 지정안 공람
목동역 도보권에 학원가 이용 편리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서울 양천구 목동8단지가 최고 49층, 1881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준공 30년이 넘은 목동 노후 단지들이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통해 재건축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양천구는 목동8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공람 공고했다.


목동8단지는 1987년 준공된 오후 아파트 단지로 1352가구로 구성됐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목동역을 도보권으로 이용할 수 있고, 서정초, 진명여고 등이 가깝게 있다.

또 오목교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공람에 따르면 이 단지는 최고 49층 이하, 1881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이 중 공공주택은 299가구로 계획됐다.

일반분양으로는 205가구가 공급된다.

공공기여로는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 설치와 어린이공원 신설 등이 예정됐다.


목동 1~14단지는 모두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자문사업)을 진행해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속도가 빠른 단지는 목동6단지다.

이 단지는 지난 7월 최고 49층, 2173가구로 재건축하는 정비구역 지정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목동6단지는 국회대로변에 인접해 목동의 ‘관문’ 역할을 하는 단지다.

안양천, 이대목동병원, 목동종합운동장 등도 가깝게 위치한다.

여기에 국회대로 지상 공원화가 추진되고 있어 향후 주거환경이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목동신시가지 14단지는 최고 60층, 5007가구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목동 일대 노후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으며 이 일대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목동 재건축 단지들은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갭투자가 불가능하지만,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목동8단지 전용 105㎡는 지난 6월 22억50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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